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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행기에 개인 송풍구가 없는 이유

글쓴이가 겪은 두 편

대한항공은 왜 비행기에서 송풍 조절 노브를 없앴냐고 물은 글임.
글쓴이가 탄 건 KDFW, 그러니까 댈러스 포트워스에서 RKSI 인천으로 오는 787이었음.
그다음에 인천에서 RPLL 마닐라로 가는 777을 탔는데 거기도 노브가 하나도 없더라는 거임.

광동체엔 원래 없다

미국 밖 광동체 기종에서는 흔한 일이라는 답이 제일 위로 올라왔음. 본인은 아주 아쉬워하는 쪽인데, 이런 항공사들은 기내를 너무 덥게 틀어서 바람이 직접 안 오면 편해지기가 어렵다고 함.
항공사 대부분이 광동체에서 송풍구를 뺀다는 설명도 붙었음. 천장이 높아서 손이 안 닿는다고 보고, 기체 공조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는 거임.
767, 777, 747에서 노브를 본 기억이 없다는 댓글도 있었음. A350도 아마 없을 텐데 공기가 오버헤드 빈 위쪽에서 나온다고 함.
캐세이퍼시픽도 그랬다, KLM 787에도 없었다, 최근 탄 싱가포르항공 A350에도 없었다는 경험이 줄줄이 붙었음. 파고파고에서 호놀룰루 가는 A330에도 조절 가능한 송풍구가 없었는데 그날 공항 냉방까지 시원찮아서 최악이었다는 댓글도 있었고.
미국 밖 광동체라고 묶는 건 무리라는 반박도 나왔음. 유럽 항공사에서는 협동체든 광동체든 송풍구 없는 비행기를 본 적이 없다는 거임. 델타, 싱가포르, 라탐, 유나이티드는 다 있었다는 답도 붙었음.
신형 광동체에서는 아예 기본 옵션이 아니라는 설명도 나왔음. 개스퍼 벤트, 그러니까 머리 위 개인 송풍구는 승객이 망가뜨릴 거리가 하나 더 느는 거고, 정비 쪽은 고장 나면 미뤄 뒀다가 결국 비행기를 세워 놓고 고쳐야 한다는 거임.
많은 기종에서 승객용 공기 배출구는 기본 사양이 아니고 넣으려면 돈이 든다는 말도 있었음. 그럴 값어치를 못 느끼는 항공사도 있다는 얘기임.

기내가 덥다는 경험담

진짜 더웠다는 짧은 댓글부터 달렸음.
같은 구성의 787을 탔는데 7시간 내내 승객들이 덥다고 불평했다는 후기도 있었음. 본인은 기내 온도가 시원하지 않으면 더 불안해진다고 함. 돌아오는 편에는 같은 항공사인데 USB 선풍기를 사서 탔더니 없는 것보단 낫더라는 거임.
항공사를 고를 때 난방을 세게 트는지부터 본다는 사람도 있었음. 대한항공은 확실히 세게 트는 쪽이라고 함.
더운 비행기는 못 견디니까 피하겠다는 반응도 나왔음.
제일 이상했던 건 자기 포함 미국인 둘 빼고 기내 전체가 담요를 덮고 있던 거라는 후기도 있었음. 퍼스트나 비즈니스도 같은 문제라고 읽었는데 수천 달러 내고 불편한 건 화날 것 같다며, 이코노미 비상구 열이 제일 안전한 선택이라고 함.
JAL 탔을 때 고문이었고 일본 기차도 마찬가지였다는 댓글도 있었음. 화씨 78도, 약 26도에 맞춰 놓는데 미국인한테는 숨이 막힌다는 거임. 일본 한 번 가면서 JAL을 탔는데 자기 편만 그런 줄 알았다는 답이 붙었음.
캐세이퍼시픽 퍼스트 클래스 일화도 올라왔음. 마일리지로 뉴욕에서 홍콩 가는 퍼스트를 탔는데 그 캐빈에 둘뿐이었다고 함. 밤에 좌석을 침대로 바꾸고 두꺼운 이불을 덮어 줬는데 땀에 젖어서 잠을 못 잤다는 거임. 갤리로 몰래 올라가서 승무원들이 커튼 뒤에 있는 사이 화면에서 퍼스트 캐빈 온도 조절을 찾아 25도에서 20도로 내렸다고 함. 둘은 푹 잤고 뒤쪽 사람들은 계속 땀을 흘렸다는 얘기임.
반대로 캐세이는 냉동고라는 댓글도 있었음.
몬테비데오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가는 편은 굽다가 얼다가를 내내 반복해서 이상했다는 후기도 나왔음.
프리미엄 캐빈에서는 그냥 온도 낮춰 달라고 하면 된다는 조언도 있었음. 중국남방항공 A350 비즈니스가 오븐 같았는데 승무원이 먼저 덥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니 내려 줬다는 거임.
25도라고 써 있는데 체감은 30도 같다는 댓글도 있었음.

찬 바람 맞으면 병난다

나이 든 세대 한국·중국·일본·대만 사람들 사이에는 찬 바람을 몸에 직접 맞으면 병이 난다고 보는 믿음이 있다는 댓글이 달렸음.
생각도 못 한 좋은 답이라 이제야 이 글 제목이 말이 된다는 반응이 붙었음. 위키백과의 '선풍기 사망설' 항목 링크를 그냥 붙여 놓은 댓글도 있었고.
에어컨 켜고 방문 닫고 천장 선풍기까지 돌리고 자는 자기는 그동안 죽음을 거스르고 살았던 거냐는 농담이 달렸음. 자는 사람한테만 해롭다는 받아치기도 있었고.
밥 먹고 수영하면 죽는다, 뇌를 10%만 쓴다, 설탕 먹으면 애가 산만해진다 같은 부류라는 정리도 나왔음. 아직 믿는 사람이 있지만 사실이 아닌 걸로 널리 알려진 얘기라는 거임.
미국 할머니들도 추운 데 있으면 감기 걸린다고 한다는 댓글이 붙었음. 여기엔 비슷하지만 좀 다르다는 답이 왔음. 미국 할머니는 온도를 걱정하는 쪽이고, 다른 문화권에서는 온도도 보지만 바람 세기를 훨씬 중요하게 본다는 거임.
자기가 그 집안 사람인데 이것 때문에, 그리고 찬물 안 마시는 것 때문에 죽겠다는 댓글도 있었음.

브라질 항공기 냉방

E175를 모는 조종사가 브라질은 제대로 한다고 썼음. 자기가 본 비행기 냉방 중 최고라는 거임.
화씨 100도가 넘는 날에 전원 꺼진 채로 세워져 있던 기체를 탔는데, APU를 켜니까 2분도 안 돼서 몸이 떨렸다고 함.
브라질 사람들은 비행기를 냉동고처럼 좋아한다는 답이 붙었음. 브라질에 한 표라며, 자기 바람을 끄거나 옷을 한 겹 더 입는 게 더위를 식히는 것보다 쉽다는 댓글도 있었고.
더운 것보다 추운 게 낫다는 얘기가 이어졌음. 추우면 껴입으면 되는데 더우면 어느 선부터는 더 못 벗는다는 거임.
여기엔 반론이 붙었음. 평생 남부에 살다가 뉴잉글랜드로 옮겨 보니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추위가 있더라는 거임. 혈액순환 문제까지 있어서 바깥이 화씨 40도 아래면 실내 온도와 상관없이 손이 아플 만큼 저린다고 함. 더울 땐 예쁜 옷 입고 물 많이 마시면 되는데, 추울 땐 일곱 겹을 껴입게 된다는 얘기임.
추운 게 좋다는 사람들 대부분 제대로 된 겨울을 안 겪어 본 것 같다는 댓글도 있었음. 낮에도 한 자릿수에 체감은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 말임.

delete라는 표현 논쟁

언제부터 remove 대신 delete를 쓰게 됐냐는 딴지가 달렸음. 밑에는 언제부터 remove라는 말을 delete 했냐는 받아치기가 붙었고.
자동차 쪽에서 온 말 같다는 설명이 나왔음. 파워스티어링 딜리트 키트나 레조네이터 딜리트처럼 원래 있던 부품을 빼고 막아 버리는 걸 그렇게 부른다는 거임. 1998년식 실버라도를 샀는데 전 주인이 ABS 딜리트를 해 놨더라는 댓글도 붙었음.
ABS 딜리트는 살면서 들은 제일 멍청한 것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반응이 나왔음. 안전벨트 딜리트, 의식 딜리트랑 같은 급이라는 농담, 안전벨트에 배기에 에어백에 음주측정기까지 다 딜리트한 닷지 램 얘기도 이어졌고.
다만 초기 ABS는 일부 차에서 실제로 나빴다는 설명도 붙었음. 없는 것보다 제동거리가 더 길었던 차가 있었고, 오토바이도 R1 같은 초기 시스템은 코너에서 브레이크 입력을 덮어써서 위험했다는 거임. 앞뒤 브레이크가 같이 작동하는 방식은 초기 보급 때 특히 안 좋았다고 함. 그래도 젖은 노면을 생각하면 빼는 것 자체가 위험을 지는 일이라고 덧붙였음.
항공에서는 뭘 없앨 때 원래 그렇게 표현한다는 답도 있었음. 노브만 remove 하면 구멍이 남는데, delete는 애초에 없던 것처럼 그 자리를 통째로 막아 시스템을 들어낸다는 뜻이라 이쪽이 더 맞는 말이라는 설명이었음.

USB 선풍기와 냄새 대처

다음 국제선엔 USB 선풍기를 챙겨야겠다는 댓글이 나왔음. 대한항공에서 개인 선풍기 하나 들고 있으면 인기가 아주 좋을 거라는 답이 붙었고.
자기는 항상 USB 선풍기를 두 개 갖고 다닌다는 사람도 있었음. 냉방을 안 틀어 줄 때나 텍사스에서 문 열어 놓은 채 기내에 갇혀 있을 때를 대비한다는 거임.
송풍구를 냄새 막는 용도로 쓴다는 댓글도 있었음. 냄새나는 사람 옆에 앉으면 걸러진 공기를 얼굴 쪽으로 계속 뿜게 해 둔다는 거임.
노브 없는 비행기에서 냄새 심한 가족 옆에 앉았다가 인생 최악의 해외 비행을 했다는 후기도 있었음. 여덟 시간 넘는 지옥이었다며, 방귀 뀌는 사람이나 체취 심한 사람 하나만 있어도 비행이 망하는데 일가족이면 비행기 타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댓글도 붙었고.
장거리 많이 다니는 사람들은 비크스 베이포럽 같은 걸 코 밑에 바른다는 팁도 나왔음. 강력 추천이라고 함.
밥 먹기 직전에 앞사람이 좌석을 끝까지 젖히길래 송풍구를 그 사람 머리 쪽으로 돌려놨다는 댓글이 하나 있었음. 사회성을 되찾아 주려고 그랬는데 효과가 아주 좋았다고 함.

#항공#대한항공#보잉 787#기내 온도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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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응 23수집된 해외 반응

  1. ▲ 126

    Exp*******6564

    캐세이 퍼시픽에서도 이게 사실이었다.

  2. ▲ 1540

    Go****s7

    미국 이외의 대부분의 대형기에서는 흔한 일이다. 정말 불행한 일인데, 이런 항공사들은 보통 기내 온도를 너무 따뜻하게 유지해서 직접 바람이 안 나오면 편해지기가 매우 어렵다.

  3. ▲ 568

    B77*****7-9

    정말 기내가 엄청 덥긴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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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11

    rogu*******oupe

    이 송풍구는 ‘가스퍼 벤트’라고 한다. 항공사가 옵션으로 설치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2. ▲ 25

    Co*****mom

    많은 항공기에서 승객용 송풍구는 기본 장비가 아니다. 설치하려면 비용이 든다. 그래서 가치가 없다고 보는 항공사도 있다.

  3. ▲ 74

    I2*****IOS

    국제선 탈 때 USB 선풍기 꼭 챙기세요.

  4. ▲ 121

    a***00

    솔직히 나는 항공사를 고를 때 난방을 얼마나 때리는지 보고 고른다… 대한항공은 확실히 열기를 빵빵하게 튼다.

  5. ▲ 63

    V**en

    캐세이는 거의 냉동창고 수준으로 춥다.

  6. ▲ 14

    Th****awg

    델타, 싱가폴, 라탐, 유나이티드는 다 송풍구 있는데… 대부분이라고 하긴 어렵지 않나?

  7. ▲ 442

    hap******hema

    아시아 사람들은 비행기를 뜨겁게 유지하는 걸 좋아한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고통이다.

  8. ▲ 66

    Squ******iff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개인 선풍기 쓰면 인기 많아질 걸?

  9. ▲ 8

    lov*******trip

    끔찍하다. 난 항상 그 송풍구가 필요하다. 내 체온은 항상 높다.

  10. ▲ 6

    Worth**********_2104

    유럽 항공사들은 다 송풍 노브가 있는데?

  11. ▲ 71

    Do*****han

    악. 한국행 비행기는 피해야겠다… 뜨거운 기내는 도저히 못 견딘다.

  12. ▲ 39

    a***00

    더 웃긴 건, 나 포함 미국인 둘 빼고는 모두 담요를 감싸고 있었다는 거다. 그때의 트라우마는 아직도 남아있다.

  13. ▲ 134

    Need*******nkey

    한국·중국·일본·대만의 구세대는 ‘직접 바람 맞으면 병난다’는 믿음이 있다.

  14. ▲ 17

    Cap******l76

    8시간 이상 악몽이다. 옆자리 사람 냄새 하나로도 비행 전체가 망가질 수 있다.

  15. ▲ 20

    Saw*****212

    나는 에어컨 빵빵하고 선풍기까지 틀고 자는데, 그럼 지금까지 죽음의 위협을 매일 피한 셈인가?

  16. ▲ 10

    Cap******l76

    그 지역 사람들은 어떤 공기 흐름도 ‘죽음을 부르는 냉기’라고 생각하는 비합리적인 두려움이 있다. 정말 이상하다.

  17. ▲ 18

    ki***em

    경험 많은 여행객들은 비행기에서 냄새날 때 대비해서 허브 연고나 비취스(Vicks)를 코 밑에 바르고 탄다. 강추다.

  18. ▲ 22

    vi*****anm

    방금 KLM 787 타고 왔는데 역시 송풍구 없었다.

  19. ▲ 3

    spa*****ick

    내가 듣기론 한국인들은 선풍기 바람을 직접 맞으면 죽는다고 믿는다고 하던데.

  20. ▲ 2

    Ok-P*******9856

    많은 한국인들은 아직도 ‘선풍기 바람 맞으면 죽는다’ 같은 걸 믿는다. 에어컨 바람이 병을 유발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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